AI 생성 이미지.

자율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블록체인 기술로 확보하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20일(현지시간) 중국 중산대학교 화웨이 황 교수 연구팀은 AI 에이전트를 위한 신뢰 인프라로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5계층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블록체인 거래 처리 및 확장성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를 통해 해당 프레임워크를 구축했다.

거대언어모델(LLM) 발전으로 자율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신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에이전트의 행동을 검증하고, 행동을 감사하며, 작업 실패 시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이 중요해졌다.

블록체인 기술은 검증 가능한 상태 변경, 감사 가능한 기록 등의 특징을 가져 AI 에이전트의 신뢰 인프라가 될 잠재력이 있다. 다만 확장성, 적시성, 재현성, 비용 예측 가능성 등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연구팀은 기존 블록체인 확장성 연구를 데이터, 네트워크, 합의, 실행, 애플리케이션의 5개 계층으로 나눠 분석했다. 각 계층의 기술적 과제가 AI 에이전트의 신뢰도 요구사항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했다.

데이터 계층에서는 블록체인 상태 증가에 따른 저장 및 검증 비용 문제가 지적됐다. 네트워크 계층에서는 처리량 향상을 위한 샤딩과 도메인 간 통신이 지연이나 불일치를 유발할 수 있다.

합의 계층에서는 거래 완결성의 적시성이, 실행 계층에서는 병렬 실행 시 재현성과 검증 가능성 유지가 중요 과제로 꼽혔다. 애플리케이션 계층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거래 수수료나 유동성이 서비스 신뢰도를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향후 과제로 ▲에이전트 신원 및 행동에 대한 장기적이고 검증 가능한 기록 구축 ▲신뢰도 높은 교차 체인 협업 ▲의미론적 검증으로의 전환 등을 제시했다.

화웨이 황 교수는 "이번 조사는 블록체인 연구의 중요한 전환을 보여준다"며 "단순히 거래를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는지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디지털 행위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지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자율 에이전트를 위한 신뢰 인프라 역할을 하려면 블록체인 시스템이 저장, 통신, 합의, 실행, 경제 메커니즘 전반에 걸쳐 조화로운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블록체인(Blockchai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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