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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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은 12월 10일 경남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한 '소상공인 회생 및 재기 지원을 위한 협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경영난으로 인해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으나 빚을 갚으려는 의지가 확고한 자영업자들에게 다시 한번 일어설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빚 갚으려 다시 대출? '건강한 빚'으로의 전환

자료에 따르면 이번 '회생지원보증' 프로그램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선 구조적 구제책이다. 핵심은 신규 보증부 대출을 일으켜 기존의 부실 채권(구상채권)을 상환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연체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상적인 금융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소상공인 심폐소생술'이라 평가한다. 단순히 만기를 연장해 주는 차원이 아니라, 부실 채권을 정상 채권으로 전환함으로써 자영업자가 겪는 과도한 추심 압박과 금융 제재의 족쇄를 풀어주기 때문이다. 상환 의지는 있으나 목돈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사업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동아줄이 될 전망이다.

100% 전액 보증, 실패의 부담을 나누다

지원 대상은 경남신용보증재단이 대신 빚을 갚아준(대위변제) 이력이 있는 경남 지역 소재 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통상적인 보증 상품과 달리,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이번 회생지원보증에 대해 100% 보증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은행의 리스크를 줄여 대출 승인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의도다.

BNK경남은행은 소상공인들이 신청한 보증이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원 한도는 경남신용보증재단이 보유한 구상채권(특수채권 포함) 잔액 범위 내에서 설정된다. 상환 방식은 일시상환으로 하되, 최초 1년 취급 후 1년 단위로 기한 연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차주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역 경제의 안전판 역할 자처

허종구 BNK경남은행 부행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상환 의지가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재도약할 수 있게 경남신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기관이 수익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건전성을 지키는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인해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빚을 탕감해 주는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갚을 의지가 있는 이들을 선별 구제하여 '패자부활전'을 돕는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지고 있다. 경남 지역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다시금 경영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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