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크기 설정
기사의 본문 내용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산가족 생존자가 24%까지 감소한 현실을 지적하며,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도 인도적 차원의 상봉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 자료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가 멈춰있지만, 이산가족의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다"며 "우리는 추석 명절이면 가족을 만나고 고향을 찾지만, 이산가족에게는 76년째 만나지 못한 가족과 고향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이산가족 신청자 중 생존자는 3만2948명으로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특히 2025년 말 기준 생존자의 65.6%가 80대 이상(80대 33.9%, 90대 이상 31.7%)인 것으로 나타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남북 교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영상편지는 2008년 시범 교환 이후 멈췄고, 유전자 검사 역시 남북 간 실제 대조를 통한 가족관계 확인 실적은 한 건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살아 계실 때 실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고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이산가족 정책의 목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꽉 막힌 남북관계를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지원부터 뚫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료는 정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2026년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내용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