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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간대학교의 한 교수가 음파를 이용해 수술 없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황금 거위상'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음파 기반 암 치료법인 '히스토트립시'의 공동 개발자 전 쉬 미시간대 공대 교수를 2026년 황금 거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예상치 못했거나 기이해 보였던 연방정부 지원 연구가 과학과 사회에 혁신적 돌파구를 마련한 경우 수여된다.

미시간대에서 발명된 히스토트립시는 초음파를 이용해 수술 없이 종양을 파괴하는 최초의 상용화된 기술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2023년 간암 치료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후 미시간대 스타트업인 히스토소닉스를 통해 전 세계에 130개 이상의 치료 시스템이 설치됐고, 5000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

히스토소닉스는 2009년 전 쉬 교수와 동료들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기업가치 37억5000만 달러(약 5조250억원)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약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전 교수는 히스토트립시에 대한 초기 탐색 연구에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방부의 자금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롭고 파괴적인 기술의 초기 연구개발은 투자자와 기업에게 너무 높은 위험으로 간주돼 자금을 얻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자금은 상용화 준비가 될 때까지 탄탄한 연구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전 교수는 히스토트립시가 현재 간암 치료에만 승인됐지만, 신장·췌장·유방암 등 다양한 암과 뇌종양 같은 뇌 질환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암제나 면역요법과 결합해 현재 치료법이 없는 일부 진행성 암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 쉬 교수와 미시간대학교는 히스토소닉스에 대한 재정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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