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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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중년 손님과 나눈 대화를 공개하며 "내 잘못이냐"고 묻자 조회수가 37만회를 넘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카페에서 근무 중이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두 명이 함께 온 손님 가운데 한 명이 주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을 대화 형식으로 옮긴 글이다. 이 게시물은 30일 기준 조회수 37만7681회를 기록했고 댓글은 1000개를 넘었다.

글에 따르면 손님은 "커피 말고 뭐 있냐"고 물었다. 작성자는 "커피 말고 메뉴판 보시면 메뉴 있다"고 답했다.

손님은 "나이 든 사람이 오면 설명해줘야지"라고 했다. 작성자가 "어떤 걸 좋아하시는지 몰라 추천이 어렵다"고 하자 손님은 "봐도 모르는데 친절하게 알려줘야지, 과일 뭐 있냐"고 재차 물었다.

작성자가 토마토 주스가 있다고 안내하자 손님은 두 잔을 주문했다. 이어 손님은 "아버지 같은 사람이 오면 친절하게 이야기해줘야지, 기분이 안 좋게 왜 그러냐"고 말했다.

작성자는 "과일을 물어보신 것처럼 따뜻한 음료인지 시원한 음료인지 물어보시면 지금처럼 알려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님이 "나이 든 사람들은 모른다"고 하자 작성자는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면 어떤 종류를 찾는지 물어본다"고 답했다.

손님은 얼음을 조금만 넣어 달라고 한 뒤 자리로 돌아갔다. 작성자는 손님이 일행에게 욕설을 섞어 불쾌하다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후 댓글에서 "정말 웃으면서 친절하게 이야기했다"며 "잘못한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 조언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반응은 작성자의 응대 방식을 지적하는 쪽이었다. "뭘 좋아하세요?라고 물어보는 기질이 있었으면 사회생활이 편할 것"이라는 댓글은 공감 2000개를 얻었다. "장사는 안 맞는 것 같다", "잘못한 건 없지만 고용주라면 이런 알바는 안 쓴다"는 댓글도 각각 공감 1000~2000개를 받았다.

첫 마디부터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메뉴판 보시면 있어요에서 이미 빈정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커피 음료 있습니다 식으로 구체화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대안을 제시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메뉴 몇 개만 알고 있었어도 긴 대화가 필요 없었다", "2~3개 선택지를 주면 된다"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어르신들은 보통 A나 B를 많이 찾으신다"고 안내하면 된다는 구체적 예시도 나왔다.

반면 작성자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카페 근무 경험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메뉴가 한두 개도 아닌데 다 읊어줘야 하냐"며 "주문이 밀리면 커피가 1분만 늦어도 항의하는 손님이 있다"고 반박했다. "메뉴 골라 달라고 해서 줬는데 맛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손님이 처음부터 반말을 썼다는 점을 짚는 댓글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은 "메뉴판 보시면 된다는 말이 불친절이라니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일부는 인건비 문제로 논의를 넓혔다. "저런 식으로 대응하면서 결제만 하는 알바라면 사장 입장에서는 차라리 키오스크를 두는 게 낫다"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중장년층이 카페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이 2022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55세 이상 응답자의 54.2%는 키오스크를 사용해본 적이 없었다. 75세 이상 응답자가 키오스크 이용이 가장 어려운 장소로 꼽은 곳은 패스트푸드점(53.3%) 카페(45.7%) 음식점(44.4%) 순이었다.

이 조사에서 55세 이상의 디지털 기술 이용 수준은 100점 만점에 43.1점으로 서울 시민 평균(64.1점)보다 낮았다. 키오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로는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33.8%)가 가장 많았고 '주변 시선이 부담스러워서'(17.8%)라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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