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성 이미지.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이 14번째 시험비행 만에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고 위성 실전 배치 임무까지 완수했다.

30일 유진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9월 28일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의 14번째 시험비행을 수행했다. 스타십은 이륙 약 26분 만에 지구 궤도에 진입했으며, 이는 2023년 첫 통합 비행 시험 이후 최초의 궤도 도달 성공이다.

궤도에 오른 스타십은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모두 사출하며 첫 실전 임무를 마쳤다. 사출된 위성 26기는 모두 지상과의 교신에 성공해 실제 운용 궤도에 투입됐다.

이번 비행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상승 중 상단부의 진공 랩터 엔진 6기 중 1기가 꺼지면서 궤도 진입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남은 엔진의 연소 시간을 늘려 추력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궤도 진입을 강행했다. 다만 당초 10시간으로 계획됐던 비행은 엔진 상태 점검을 위해 3시간으로 단축됐고, 우주선은 북태평양 해상에 착수한 직후 폭발했다.

1단 로켓인 슈퍼헤비 부스터는 일부 엔진 문제에도 이전 13차 시험 때보다 안정적으로 멕시코만 해상에 모의 착수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번 성공으로 스타십은 위성의 실전 궤도 배치가 가능한 로켓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스타십은 기존 팰컨9 로켓이 한번에 약 2Tbps의 용량을 올리는 데 비해, V3 위성 26기로 약 26Tbps의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보고서는 향후 과제로 상단부의 완전 재사용 기술 확보와 엔진 신뢰성 개선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엔진 1기가 꺼진 상태에서 궤도 진입과 귀환을 성공시킨 것은 스페이스X의 발사 운용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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