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 111개 노선 마비로 출근길 대혼란 경기도 비상 수송 가동 및 지자체 대응 총력 지역별 의존도 따라 출근길 체감 온도 갈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에 돌입한 13일 새벽, 서울과 경계를 맞댄 경기도 12개 도시의 교통망이 마비되었다.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무기한 파업에 따라 성남, 안양, 하남 등 경기도 인접 지역을 오가는 111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며 도민들의 출근길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들어간 서울 시내버스 노선 중 경기도에 영향을 주는 규모는 12개 지역 111개 노선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과 경계가 맞닿아 있어 평소 서울 버스 노선을 공유해왔기에 도민들이 겪는 타격이 더욱 컸다. 버스 2천 5백여 대의 운행이 멈추면서 대체 수단을 찾는 행렬이 이어졌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정류장에 버스가 오지 않자 급히 지하철역으로 몰려들었다. 안양과 하남 등 주요 거점의 지하철역은 버스 이용객들까지 가세하며 평소보다 훨씬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도민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대체 수단을 찾느라 소동을 겪었으며 지하철 과밀로 인한 불편을 호소했다.
반면 수원과 용인 등 서울 버스 의존도가 낮은 지역은 별다른 불편 없이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경기 버스업체가 운영하는 광역버스가 정상 운영되면서 수도권 내에서도 거주 지역에 따라 출근길 체감 온도가 크게 갈렸다. 경기도는 파업 노선과 유사한 구간에 집중 배차를 실시하며 대응했다.
한편 서울 은평구는 주민 교통 불편을 줄이고자 지하철역과 연계한 무료 셔틀버스 24대를 긴급 투입했다. 총 6개 노선에 배치된 셔틀버스는 파업 기간 중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하며 시내버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을 맡았다. 은평구는 파업 종료 시까지 셔틀버스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수도권 광역 교통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낸 경계선 출근 잔혹사라고 부른다.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서울의 파업이 경기도민의 이동권까지 위협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 셈이다. 행정 구역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교통 관리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2026년 서울 버스 파업은 접경 지역 도시들의 교통 마비를 초래하며 광역 교통망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했다. 경기도는 대체 수단을 연계 활용하며 상황 관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노사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정상화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민들은 교통 대란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