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장수동 장수IC 인근 삼거리에서 19일 오전 4시 44분께 덤프트럭이 차량들을 들이받는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치고 출근길 일대 교통이 마비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새벽 시간대 갑작스러운 연쇄 추돌
인천소방본부의 집계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이 신호 대기 중이던 SM3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충격을 받은 SM3 차량이 앞으로 밀려나면서 정차해 있던 다른 차량들과 연쇄적으로 부딪히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에 휘말린 차량은 덤프트럭을 포함해 승용차 4대와 SUV 3대 등 총 8대에 달한다. 어두운 새벽 시간에 발생한 갑작스러운 연쇄 충돌로 인해 현장은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흩어지며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부상자 발생과 시설물 파손 수습
사고 직후 덤프트럭 운전자 A씨를 비롯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30대와 50대 남녀 등 총 4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이들은 두부 출혈과 가슴 및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의 여파는 인근 도로 시설물로도 이어졌다. 충돌 과정에서 도로 인근의 전선이 파손되면서 이를 복구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의 긴급 인력이 투입되었다. 파손된 시설물 정리와 대형 차량 견인 작업으로 인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이 사건은 '출근길 삼거리의 날벼락'으로 불리며 지역 주민들과 운전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대형 차량이 밀집하는 구간에서의 사고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브레이크 고장 진술과 후속 조치
경찰 조사 과정에서 덤프트럭 운전자 A씨는 주행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제동 장치 결함으로 인해 멈춰 서 있던 차량들을 피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의 기계적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주변 폐쇄회로 화면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당시 상황을 분석 중이다.
사고 수습을 위해 장수IC 인근 편도 4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장시간 통제되면서 정체 구간이 16km에 달할 정도로 길어졌다. 한국도로공사는 안전 문자를 발송해 운전자들에게 국도 우회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인천 장수동 8중 추돌 사고는 대형 차량의 정비 불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