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1일 올해 1학기 강원농어촌유학생이 548명으로 확정되어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인구 소멸 위기를 겪는 지역 사회와 작은 학교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년 만에 17배 성장한 농어촌유학 강원농어촌유학은 2023년 하반기 33명으로 처음 출발했다. 이후 2024년 상반기 134명, 2025년 상반기 282명으로 매 학기 가파르게 늘어났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불과 3년 만에 유학생 수가 17배 가까이 증가하며 전국적인 교육 모델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기존 유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정착 의지도 눈에 띈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 360명 가운데 282명이 강원에 남아 유학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순한 단기 체험을 넘어 강원의 정주 여건과 교육 과정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결과로 풀이된다.

유학 지역 및 대상 학교의 확대 올해는 고성군과 철원군이 유학생 모집에 처음으로 참여하며 외연을 넓혔다. 다만 강원특별법에 따라 읍·면 지역 학교만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동 지역으로만 구성된 속초시와 동해시, 태백시는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중학교 유학생의 증가세도 뚜렷하다. 2024년 7명에 불과했던 중학교 유학생은 2026년 31명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이 중에는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지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 10명이 포함되어 유학의 연속성이 확보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현상은 교육계에서 지방 소멸의 실질적 해법으로 불린다. 도시 학생들에게는 자연 친화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 학교에는 학생 유입을 통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농어촌 교육의 질적 도약 기대 서종철 정책기획과장은 유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학교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져 유학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상생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번 강원농어촌유학의 역대급 성행은 폐교 위기 학교를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유학 프로그램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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