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부산과 울산, 경기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8일,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Plug in : Tokyo #9’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2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4개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일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전시회인 'Startup JAPAN EXPO 2026'에서 공동관 부스 임차료와 등록비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한 현지 비즈니스 밋업 플랫폼 참여 기회와 홍보물 제작 지원 등 실질적인 현지 마케팅 혜택이 제공되어 일본 시장 안착을 돕는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울주군은 지난 26일, 총 700억 원 규모의 ‘2026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지원은 관내 사업장을 둔 제조업 및 지식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최대 3억 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특히 수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은 한도가 4억 원까지 확대된다.
울주군은 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융자금에 대한 이차보전금 3%를 대출일로부터 2년간 지원한다. 신청은 2월 2일부터 6일까지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매출액이 영세하거나 종업원 수가 적은 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고금리 시대에 운영자금 확보가 시급한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미래 먹거리 산업인 기후테크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경기도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7일, ‘2026년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클린, 카본, 에코 등 5대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 34개사를 선발해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돕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청은 2월 2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경기도 소재 기업이나 여성 및 청년 창업가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지자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과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자체별 지원 사업은 일본 진출 지원, 경영자금 확보, 미래 기술 육성 등 기업의 성장 단계와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되었다. 전문가들은 각 공고의 접수 마감일과 지원 자격이 상이하므로 기업 상황에 맞는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