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석·박사급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지원책을 시행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2월 4일부터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6년도 중소기업 연구인력 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방 기업 60% 할당... "사람 귀한 곳부터 보낸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 기업 우선 정책'이다. 중기부는 신규 선정 인력의 60%를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할당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연구인력을 채용할 경우 별도의 우대 지원을 제공하는 등, 인재들의 지방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장치도 마련했다.
석·박사 인건비 절반, 최대 3년간 책임진다
지원 내용은 파격적이다.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전문·학·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할 경우, 연봉의 최대 50%를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진 연구원 : 만 39세 이하의 전문학사 이상 취득 후 7년 이내 인력이 대상이다.
고경력 연구원 : 전문학사 16년, 학사 14년, 석사 10년, 박사 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 대상이다.
제조AI 특혜 : AI 기술력 강화가 시급한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등은 신진 1명, 고경력 1명 등 최대 2명까지 지원 폭을 넓혔다.
공공연 전문가 파견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까지
단순 채용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출연연·전문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전문 연구인력을 기업에 파견해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파견 인력 연봉의 50%를 3년간 지원하며, '26년에는 파견 연구기관을 기존 11개에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권역별 4개 대학(국립한국교통대, 호서대, 전북대, 국립창원대)에 설치된 '연구인력혁신센터'를 통해 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한다. 매칭된 인력의 인턴 과정뿐만 아니라 채용 확정 후 R&D 프로젝트 비용까지 최대 1,200만 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채용 초기 부담을 낮췄다.
기업이 당장 확인해야 할 점
이번 사업은 오는 3월 6일까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SMTECH)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디지털·AI 전환 시대에 역량 있는 연구인력 확보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 과제"라며 "중소기업이 적시에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