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계형 자영업자를 위한 저금리 마이너스통장 '안심통장' 지원 사업을 오는 19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상반기 공급 규모는 2000억원으로 약 2만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심통장은 제도권 대출이 막힌 자영업자가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서울시가 마련한 정책 상품이다. 1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인출·상환할 수 있으며, 금리는 연 4.80%(CD금리+2.0%)로 시중 카드론 평균 금리(14%)의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두 차례 같은 규모로 공급했지만 평균 47영업일 만에 전액 소진됐다. 지난해 3월 출시한 1차분(2000억원)은 58영업일, 8월 2차분(2000억원)은 30여 영업일 만에 바닥을 드러냈다. 두 차례 합산 약 4만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는 신용평점 839점 이하인 저신용자였다.
올해는 협력은행이 기존 4곳에서 6곳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하나은행에 더해 신한은행과 케이뱅크가 새로 합류했다. 만 39세 이하에 업력 3년 이상인 청년 사업자의 경우, 제2금융권 이용 이력이 다수 있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진입 기준도 완화됐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한다. 첫 주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5부제로 운영되며, 26일부터 자유 신청으로 전환된다. 신청 요건은 서울 소재 업력 1년 초과, 최근 3개월 매출 합계 200만원 이상, NICE 신용평점 600점 이상인 개인사업자다.
서울시는 올해 안심통장을 총 5000억원 규모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지난해(4000억원)보다 25% 늘어난 수치지만, 지난해 소진 속도를 감안하면 상반기 2000억원은 한 달 안팎이면 동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