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뜻하는 비임금근로자가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는 4일 이런 내용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662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만1천명 늘었다. 2023년 672만4천명에서 2024년 665만7천명, 지난해 655만4천명으로 줄다가 반등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2.7%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비중이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데이터처는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추세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으로 일자리가 늘며 임금근로자가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내수 부진 완화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48만1천명으로 4만7천명,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30만3천명으로 6만2천명 각각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4만1천명으로 3만7천명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만5천명 늘었고 70세 이상도 2만3천명 증가했다. 70세 이상 비중은 14.6%로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그만큼 고령층 창업이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5∼29세 청년층도 2만4천명 늘었다. 반면 40대는 3만5천명 줄었고 50대는 6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7만5천명), 전문·과학·기술업(2만5천명), 운수·창고업(2만명), 예술·스포츠(2만명) 등에서 늘었다. 도소매업 증가 폭은 2013년 산업 분류 개편 이래 가장 컸다.
농림어업(-9만4천명), 숙박·음식점업(-4만7천명), 제조업(-3만8천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2013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 기간은 15년 2개월로 작년 동월보다 3개월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개월 늘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개월 각각 감소했다.
현재 일을 계속 유지할 계획은 86.6%로 0.1%p 상승했다. 자영업자 국민연금 가입률(수급권자 포함)은 83.3%로 1.4%p 올라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 준비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47.0%로 작년 동월보다 2.2%p 상승했다.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0.8%,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가 21.7%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임금근로 취업이 어려워서' 비중은 작년보다 3.8%p 높아져 2021년 22.2% 이후 가장 높았다.
사업 자금 규모는 500만원 미만이 35.2%로 가장 많았고 500만∼2천만원 미만(19.8%)이 뒤를 이었다. 2천만∼5천만원 미만은 16.8%, 5천만∼1억원 미만은 17.3%, 1억∼3억원 미만은 8.6%, 3억원 이상은 2.4%로 각각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