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파파존스가 단종 메뉴를 재해석한 레시피를 발굴해 침체된 가맹점 수익 반등의 돌파구를 모색한다.
한국파파존스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본사 교육실에서 열린 2026 레시피 공모전 본선에서 단종 메뉴였던 망고 슈림프 피자를 재해석한 고객 부문과 하와이안 피자에 치즈 조합을 더한 가맹점주 부문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치러진 본선 심사에는 서창우 한국파파존스 회장과 전중구 사장 등이 참석해 양산성과 조리 효율, 원가 구조 등을 집중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은 현장 점주와 고객이 검증한 결합 레시피를 발굴해 객단가 상승과 재구매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한국파파존스는 매출 800억원 안팎으로 업계 상위권에 있지만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수년째 5억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배달 수수료와 원재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개별 매장의 수익성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단종 메뉴를 다시 꺼내는 전략은 본사와 점주 모두 개발 위험을 낮추는 선택지다. 신규 콘셉트 피자는 마케팅 비용이 크게 들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단종 메뉴는 기존 인지도와 맛에 대한 신뢰가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가맹점주 부문 대상작인 하와이안 피자와 치즈의 조합은 주방 동선과 재료 재고 관리의 현실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매장에 구비된 원료의 배합을 바꾸는 방식이라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도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가맹점주가 매장에서 터득한 최적의 식재료 조합을 본사가 상품화에 수용하는 방식은 가맹본부와 점주 간 마찰을 줄이는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다만 망고와 새우 같은 고가 식자재가 들어가는 메뉴는 원자재 매입 부담을 본사가 얼마나 분담해 안정적인 공급가를 유지하느냐가 핵심 변수다. 적정 판매가를 책정하면서도 가맹점 마진을 보장하지 못하면 반짝 화제성에 그칠 위험도 있다.
단종 메뉴의 부활이 성과를 내려면 레시피 발굴을 넘어 본사의 후속 유통망 관리와 마케팅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함께 다듬은 이번 레시피가 실제 매장에서 가맹점 평균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