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10년간 50개 매장을 연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맘스터치는 26일 카자흐스탄 종합식품기업 신라인그룹의 외식 법인 맘스터치 센트럴 아시아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현지 1호점 개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우즈베키스탄 기업 원푸드와 계약을 맺고 타슈켄트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이번에는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카자흐스탄과 인접국 키르기스스탄 시장까지 판로를 넓혔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인구의 약 70%가 돼지고기 소비를 제한하는 무슬림이어서 닭고기 기반 메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다. 맘스터치는 대표 제품인 통닭다리살 치킨버거와 치킨·피자 복합 매장 형태로 진입할 계획이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과제가 남아 있다. 카자흐스탄은 쇠고기와 양고기 자급률은 높지만 육계 산업은 사료 수입과 가공 시설 부족으로 수입산 닭고기 의존도가 크다.
특히 맘스터치 주력 메뉴는 닭가슴살이 아닌 두툼한 통다리살 정육 패티를 쓰기 때문에 규격화된 원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비용 부담이 크다.
부재료와 시즈닝, 소스를 한국에서 들여오고 닭고기를 현지나 제3국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물류비와 환율 변동성도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카자흐스탄 텡게화 가치는 대외 변수에 취약해 원자재 수입 단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
가격을 올리면 KFC나 현지 로컬 버거 체인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낮추면 가맹점주 마진이 급감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파트너인 신라인그룹의 물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지점이다. 신라인그룹은 중앙아시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자체 냉동·냉장 콜드체인 물류망을 보유했다.
알마티를 중심으로 한국 편의점 브랜드를 도입해 70여 개 점포를 운영하며 현지화 경험을 쌓은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편의점 완제품 유통과 고온 조리가 수반되는 패스트푸드 가맹사업의 원자재 관리는 결이 다르다. 신선한 닭고기 원육을 일정한 염지와 규격으로 매일 각 매장에 공급하는 계육 가공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맛의 균질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신라인그룹의 냉동 인프라가 계육 공급망의 원가 절감으로 직결되지 못하면 현지 가맹점 출점 속도는 계획보다 지연될 공산이 크다.
맘스터치가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10년간 50개 매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신라인의 콜드체인 위에서 계육 원가와 조달 리스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는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